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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큐어 썰說

순결한 맥주 ( Feat. 독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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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어떻게 살것인가
202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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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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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가 순결하다고?

- 맥주 순수령 (Reinheitsgebot 라인하이츠게보트)

 

The Bavarian Beer Purity Law

 

 

순수 + 법령의 조합으로 탄생한 조어가

맥주 순수령이다.

뭔가 이름 그대로 순수, 순결이 매우 강조되는 법령이다.

 

 

 

이 법령에서 따르면

법령에 명시된 재료와 레시피 대로 제조된 맥주는 순수한 것이고

법령과 다른 재료나 레시피가 사용되는 경우에는

 

아주 불경한 맥주가 되고 패널티도 받는 것이ㅏ.

바로, 맥주 순수령이다.

 

 

맥주 순수령.

 

로마 제국이 당시의 독일 지역,

그리고 로마가 멸망 이후의 온전한 독일의 영토 지역에서 

법률로 지정했던 국가 공인 맥주 레시피이다.

 

 

레시피는 간단 했다.

물 / 맥아 /홉

이거 3가지를 넣어서 맥주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순수한 맥주이다.

 

 

물 / 맥아 /홉 이거 3가지가 아닌 다른걸 넣으면

불경한 맥주이다.

 

불경해서 문제가 있는 이 맥주는

그래서 세금도 많이 내야한다.

 

형식적으로는 공정의 표준화를 통해서

균질한 품질의 맥주가 목적었다.

 

 

하지만 더 자세히 당시 상황을 살펴 보면

 기존에 맥주 제조에 사용되던

밀 / 호밀과 같은 빵을 제조하는 식량의 원료가

함부로 맥주 제조에 낭비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

 

 

 

 

 

한국도 과거 흉년이 오거나 쌀이 부족하면

쌀이 주 재료인 막걸리 제조를 막았던 것과 유사하다.

 

 

 

이러한 순수령의 결과로

기존의 과일 맥주, 향신료 맥주는 사라지고

독일 지역의 맥주는 매우 단조로운 재료 구성을 갖게되었다.

 

 

순수령의 영향을 받지 않은 독일 주변 국가인

벨기에 지역에는 다양한 재료로 생산된

다양한 맥주 종류가 발전했었다.

 

현대에 와서는 독일에서도

이러한 순수령을 과거와 같이 따르지 않고

 

다양한 재료와 효모를 이용해서

생산도 하고 즐기고 있지만,

 

여전히 그 근간에는 맥주 순수령이라는

오래전의 전통? 을 바탕에 두고 생산이 되고 있다.  

 

 

 

퇴근 길에 편의점에 들려

500년을 이어온 순수령의 전통을 따른,

순수한 독일 맥주 한 병을 사서 독일 맥주의 풍미를 즐겨 보기를 추천한다.

 

 

 

 

 

 

 

 

** 단, 이러한 순수령을 따르지 않고, 보리대신 밀을 이용해서 밀 맥주를 제조하는 지역이 있었는데

  이 지역은 밀 맥주를 제조하는 대신 놓은 수준의 세금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타협했다.

 

** 밀 맥주의 높은 세금은 결국 소비 할 수 있는 계층을 귀족 계층으로 국한 시켰으며,

  서민은 저렴한 보리 맥주 / 귀족은 밀 맥주를 마심으로써 서로 다른 맥주를 즐기도록 했었다.

    ( 에딩거가 대표적인 독일 밀맥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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